차트 공부 초기에 저는 지지선·저항선을 '감'으로 그었습니다. 고점 두 개를 잇고, 저점 세 개를 잇고. 문제는 그을 때마다 선이 달라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제 그은 선과 오늘 그은 선이 다르니, 사실상 보고 싶은 대로 긋고 있었던 겁니다.
매물대를 알게 된 뒤로 수평선 긋는 일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매물대는 "이 가격대에서 얼마나 많은 거래가 실제로 체결됐는가"를 데이터로 보여주기 때문에, 지지와 저항이 '내 생각'이 아니라 '거래의 흔적'으로 정의됩니다. 업비트 이용자 인기 지표 3위에 올라 있는 것도 이 직관성 덕분일 겁니다. 왜 매물이 쌓인 곳에서 가격이 멈추는지, 그 심리적 원리부터 풀어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