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멘텀 전략의 논리는 아주 단순합니다. '오르던 건 더 오르고, 내리던 건 더 내린다.' 뉴턴의 관성 법칙을 시장에 적용한 셈인데, 실제로 수십 년간의 학술 연구에서도 모멘텀 팩터는 꾸준히 통계적 유의성을 보여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신 있게 이 전략을 자동화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다음 달, 시장이 갑자기 꺾이면서 모멘텀이 강하게 양수였던 종목들이 일제히 급락하는 구간을 만났습니다. 모멘텀 신호가 음전환되기 전에 이미 10~15%가 빠진 상태였습니다. 후행성이라는 특성이 추세 시장에서는 강점이 되지만, 반전 구간에서는 가장 큰 약점이 된다는 것을 그때 몸으로 배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