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보조지표를 공부할 때 RSI, MACD를 배운 다음에 모멘텀 지표를 봤을 때, "이게 전부인가?" 싶었습니다. 현재 가격에서 10개 전 가격을 빼면 그게 모멘텀이라는 설명이 너무 단순해서 오히려 '이렇게 단순한 게 쓸 만한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외면하다가, RSI의 계산 구조를 더 깊이 공부하면서 RSI가 결국 모멘텀의 정규화된 버전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모멘텀 지표를 다시 봤습니다. 단순하다는 것은 투명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RSI가 0~100 사이로 정규화되어 있어서 극단적인 모멘텀을 볼 때 천장·바닥이 제한되는 반면, 모멘텀은 제한 없이 가격 변화의 절대량을 보여줍니다. 이 특성이 생각보다 유용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이 글에서 풀겠습니다.
